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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비중이 늘면서 PC를 하루 10시간 넘게 켜두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Windows 11 25H2 업데이트가 밤사이 자동으로 설치됐고, 다음 날 아침부터 부팅 시간이 15초에서 90초 가까이 늘어나 있었습니다. 작업 관리자를 열어보니 디스크 사용률이 100%에 붙어 있었고, 아무 프로그램도 안 열었는데 CPU가 30%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SSD 고장인 줄 알고 삼성 Magician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는데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때서야 업데이트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업데이트 이후 윈도우 11이 갑자기 느려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데이트 직후에는 Windows Update 서비스 자체가 백그라운드에서 인덱싱 작업을 계속 돌립니다. 설치 완료 후에도 1~2시간은 시스템이 내부 정리 작업을 이어가기 때문에, 이 구간에 PC를 강제 종료하거나 무거운 작업을 돌리면 파일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업데이트 직후 바로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열었다가 응답 없음을 두 번 연속 겪었습니다.

 

 

업데이트가 원인인지 확인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작업 관리자(Ctrl+Shift+Esc)에서 디스크, CPU, 메모리 항목을 정렬해 보는 겁니다. 디스크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70% 이상 유지된다면 SysMain(Superfetch) 서비스나 Windows Search 인덱싱이 주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RAM 8GB 이하 환경에서 이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 경우 서비스 관리자(services.msc)에서 SysMain을 찾아 시작 유형을 '사용 안 함'으로 변경하면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손상된 시스템 파일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관리자 권한 명령 프롬프트에서 `sfc /scannow`를 입력하면 파일 무결성 검사를 실행합니다. 제 경우 첫 실행에서는 이상 없다고 나왔고, `DISM /Online /Cleanup-Image /RestoreHealth`까지 추가로 돌린 뒤에야 수리된 파일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이 명령어가 정확히 무엇을 고쳤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부팅 시간이 40초대로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드라이버 호환성 문제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NVIDIA GPU 사용자라면 최신 윈도우 업데이트와 드라이버 사이 충돌이 발생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느낌표가 표시된 항목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그래픽 드라이버를 제조사 사이트에서 직접 내려받아 설치하는 편이 Windows 자동 업데이트보다 안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확인 항목확인 방법정상 기준디스크 사용률작업 관리자 → 성능 탭유휴 상태 10% 이하CPU 사용률작업 관리자 → 프로세스 탭유휴 상태 5% 이하메모리 사용률작업 관리자 → 성능 탭여유 공간 2GB 이상SysMain 상태services.msc저사양 환경 비활성화 권장시스템 파일 무결성sfc /scannow 명령 실행문제 없음 또는 수리 완료

 

 

 

 

 

시작 프로그램과 백그라운드 앱이 속도 저하의 주범일 수 있을까요?

느려짐을 겪는 분들 중 이 부분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 PC에서 시작 프로그램 목록을 열어보니 카카오톡, 웨일, OneDrive, NVIDIA GeForce Experience, Discord, Steam이 줄줄이 자동 실행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부팅 후 이 프로그램들이 동시에 초기화 작업을 돌리면 메모리를 한꺼번에 잡아먹습니다. 시작 프로그램을 4개 이하로 줄이자 바탕화면이 뜬 뒤 실제로 쓸 수 있을 때까지의 대기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시작 프로그램 관리는 작업 관리자 → 시작 프로그램 탭에서 할 수 있습니다. 각 항목 옆에 '시작에 미치는 영향'이 높음·낮음으로 표시되므로, '높음'으로 표시된 항목부터 우선적으로 비활성화하면 됩니다. 단, 윈도우 디펜더와 백신 소프트웨어는 절대 건드리지 않아야 합니다. 커뮤니티에서 확인된 사례 중에는 윈도우 디펜더를 끈 뒤 오히려 시스템이 더 불안정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백그라운드 앱은 설정 → 앱 → 설치된 앱에서 각 앱을 선택해 백그라운드 실행 권한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Windows 11은 기본적으로 스토어 앱의 백그라운드 동작을 허용하는 설정이 켜진 채로 출시됩니다. 알림 기능도 생각보다 자원을 씁니다. 모든 앱의 알림이 켜진 상태면 백그라운드에서 서버와 지속적으로 통신을 유지하는 구조입니다. 설정 → 시스템 → 알림에서 실제로 필요한 앱 2~3개만 남기고 나머지를 꺼두면 체감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임시 파일 정리도 주기적으로 해두는 게 좋습니다. 설정 → 시스템 → 저장소 → 임시 파일에서 캐시, 다운로드 폴더, 미리 보기 썸네일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C드라이브에 여유 공간이 10GB 이하로 떨어진 상태에서 이 작업을 했더니 작업 후 30GB 가까이 확보됐습니다. 이 정도 공간이 묶여 있던 게 속도 저하 원인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항목비활성화 경로예상 효과시작 프로그램작업 관리자 → 시작 프로그램 탭부팅 후 대기 시간 단축백그라운드 앱 권한설정 → 앱 → 해당 앱 선택메모리 점유율 감소SysMain(Superfetch)services.msc → 시작 유형 변경디스크 사용률 안정화앱 알림설정 → 시스템 → 알림백그라운드 통신 감소임시 파일설정 → 시스템 → 저장소디스크 여유 공간 확보

 

 

 

 

 

시각 효과와 전원 옵션 설정이 윈도우 11 속도에 실제로 영향을 줄까요?

솔직히 이 부분은 기대를 크게 하지 않고 시도했습니다. 시각 효과 하나 끈다고 체감 차이가 날까 싶었는데, 마우스 반응속도와 창 전환 속도에서 예상보다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특히 내장 그래픽 환경이나 구형 노트북에서 효과가 두드러집니다. 시각 효과 설정은 검색창에 '고급 시스템 설정 보기'를 입력하고, 성능 섹션에서 '설정'을 클릭하면 됩니다. '최적 성능' 옵션을 선택하면 애니메이션, 투명 효과 등이 일괄 해제됩니다.

 

 

투명 효과만 따로 끄고 싶다면 설정 → 개인 설정 → 색에서 '투명 효과' 토글을 꺼도 됩니다. '최적 성능'으로 바꾸기는 부담스럽고, 일부 시각 효과는 남기고 싶은 분이라면 '사용자 지정'으로 두고 '화면 글꼴의 가장자리 다듬기'와 '폴더 및 바탕 화면 아이콘의 그림자'만 체크해두면 됩니다. 나머지 애니메이션 항목들은 꺼도 사용성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전원 옵션은 제어판 → 전원 옵션에서 '균형 조정'을 '고성능'으로 변경하는 방법이 자주 거론됩니다. 거치형 데스크톱에서는 효과가 확실합니다. 저는 고성능 모드로 바꾼 뒤 3개월째 사용 중인데, 팬 소음이 약간 늘었지만 프로그램 첫 실행 속도와 파일 탐색 응답이 눈에 띄게 나아졌습니다. 노트북에서는 연결된 전원 어댑터를 꽂은 상태에서만 고성능 모드를 쓰고, 배터리 상태에서는 균형 조정으로 돌려두는 편이 낫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설정들을 전부 적용해도 Windows 11 자체 UI의 딜레이가 Windows 10과 완전히 같아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탐색기 창을 여러 개 열어두고 빠르게 전환할 때 생기는 짧은 지연은 설정 조정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OS 설계 수준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처음부터 기대치를 낮춰두는 게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윈도우 11 업데이트 후 갑자기 느려졌는데, 업데이트를 제거할 수 있나요?설정 → Windows 업데이트 → 업데이트 기록 → 업데이트 제거에서 최근 품질 업데이트를 삭제할 수 있습니다. 단, 시간이 지나면 롤백 옵션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문제 발생 직후에 바로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능 업데이트(24H2, 25H2 등)는 설정 → 시스템 → 복구에서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기 옵션을 이용합니다.

 

 

Q2. SysMain(Superfetch)를 끄면 부작용이 생기나요?SysMain은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미리 RAM에 올려두는 기능입니다. 끄면 첫 실행 시 약간 느릴 수 있지만, RAM이 8GB 이하이거나 NVMe SSD 환경에서는 오히려 꺼두는 편이 전체 성능에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NVMe SSD는 읽기 속도가 충분히 빠르기 때문에 사전 로딩의 이점이 거의 없습니다.

 

 

Q3. sfc /scannow 실행 후 추가로 해야 할 작업이 있나요?sfc 실행 후 반드시 재부팅하고, 이후 `DISM /Online /Cleanup-Image /RestoreHealth`를 한 번 더 실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DISM은 Windows Update 서버에서 정상 파일을 내려받아 교체하는 방식이라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하며, 완료까지 15~30분 정도 걸립니다.

 

 

Q4. 고성능 전원 옵션으로 바꾸면 전력 소모가 많아지나요?데스크톱 기준으로 고성능 모드는 CPU와 GPU를 최대 클럭에 가깝게 운용하므로 전력 소비가 다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문서 작업이나 영상 시청이 주된 용도라면 '균형 조정' 모드도 충분합니다. 고성능 모드는 렌더링, 압축, 게임처럼 부하가 집중되는 작업 시에만 활성화하는 방식이 합리적입니다.

 

 

Q5. 모든 방법을 다 시도했는데 여전히 느립니다. 그다음은 무엇인가요?Shift 키를 누른 채 재시작을 선택하면 WinRE(Windows 복구 환경)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 해결 → 고급 옵션 → 시작 복구를 먼저 시도하고, 그래도 개선이 없다면 개인 파일을 보존한 채로 PC를 초기화하는 옵션을 고려해야 합니다. 업그레이드 설치 방식으로 Windows 11로 넘어온 경우라면 클린 설치가 가장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굳이삭 큐레이터 한 줄 정리윈도우 11 느려짐은 단일 원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드뭅니다. 업데이트 직후라면 SysMain 비활성화 + 시작 프로그램 정리를 먼저 시도하고, 이후 sfc → DISM 순서로 진행해보세요. 시각 효과와 전원 옵션은 하드웨어 환경에 따라 효과 편차가 크므로 마지막 순서로 점검하는 편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설정 조정만으로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딜레이가 남아 있는 건 저도 경험했고, 이 부분은 OS 수준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내부 링크

 

 

 

- 윈도우 11 디스크 사용률 100% 해결 방법 (작성 예정)

 

- 윈도우 11 클린 설치 처음부터 따라하기 (작성 예정)

 

 

📚 출처

 

 

 

- ASUS 공식 지원 FAQ: 시스템 속도 저하 문제 해결 (asus.com/kr/support/faq/1042398)

 

- Microsoft Q&A 커뮤니티: Windows 11 부팅 속도 저하 사례 (learn.microso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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