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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무료 요금제, 혼자 쓰면 블록 제한이 없다는 게 사실인가요?

노션 쓴 지 한 달째입니다. 재택 비중이 늘어나면서 노트, 할 일 목록, 프로젝트 현황을 죄다 다른 앱에 흩어놓고 쓰다가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옮겼습니다. 처음엔 무료 요금제 블록이 1,000개 제한이라는 말에 겁먹었는데, 직접 써보니 혼자 사용하는 경우 그 제한 자체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노션 공식 도움말 기준으로, 블록 수 제한은 무료 요금제 워크스페이스에 두 명 이상의 멤버를 추가했을 때만 발동됩니다. 혼자 쓰는 워크스페이스는 블록을 아무리 만들어도 제한이 걸리지 않습니다. 처음에 이 구조를 몰라서 '블록 1,000개 다 쓰면 어쩌나' 걱정하며 엔터를 아껴가며 쓰는 웃긴 짓을 한 2주쯤 했습니다.
무료 요금제에서 확실히 걸리는 제한은 파일 업로드 용량입니다. 이미지나 PDF를 첨부할 때 파일 하나당 5MB 상한이 있습니다. 회의록에 스크린샷 한 장씩 붙이는 수준이면 문제없지만, 용량이 좀 되는 기획서 PDF나 고화질 참고 이미지를 올리려다가 두 번쯤 튕겼습니다. 그때마다 이미지는 압축하거나 구글 드라이브 링크로 대신하는 방식으로 우회했는데, 매번 이 과정이 번거롭습니다.
게스트 초대는 최대 10명까지 가능합니다. 다만 '게스트'로 초대할 경우 특정 페이지 단위 공유만 되고 전체 워크스페이스 접근은 안 됩니다. 반대로 '멤버'로 초대하면 워크스페이스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대신 그 순간부터 1,000블록 제한이 적용됩니다. 소규모 협업이라면 멤버보다 게스트 방식이 훨씬 낫습니다.
아래 표에 무료와 플러스 요금제 차이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항목무료 요금제플러스 요금제블록 수 (1인)무제한무제한블록 수 (2인+)1,000개 제한무제한파일 업로드파일당 5MB파일당 5GB게스트 초대최대 10명최대 100명페이지 히스토리미제공30일팀스페이스1개무제한월 요금무료16,800원 (연간 14,000원)
업무 정리에 노션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세팅하면 될까요?

처음 노션을 열었을 때 빈 페이지만 보이고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한 시간 동안 블록만 추가했다 지웠다 반복했습니다. 결국 작동하는 구조를 잡는 데 사흘 걸렸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너무 많이 만들었다가 관리가 안 돼서 다 엎고 다시 시작한 경험도 있습니다. 지금은 크게 세 개의 데이터베이스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업무 태스크 DB입니다. 테이블 뷰로 만들고 속성에 '업무명', '상태(할 일/진행 중/완료)', '마감일', '우선순위'를 넣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뷰를 여러 개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같은 데이터베이스를 칸반 뷰로 보면 업무 상태가 컬럼별로 보이고, 캘린더 뷰로 바꾸면 마감일 기준 일정이 보입니다. 데이터는 하나인데 보는 방식만 바꾸는 구조라 블록 낭비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일일 업무일지 DB입니다. 캘린더 뷰를 기본으로 쓰는데, 날짜를 클릭하면 그날의 업무 기록 페이지가 열립니다. 데이터베이스 템플릿 기능을 써서 '오늘 할 일', '진행 특이사항', '내일 이월 항목' 세 섹션이 자동으로 들어간 페이지가 생성되도록 해두었습니다. 매일 빈 페이지를 새로 만드는 번거로움 없이 날짜만 클릭하면 됩니다.
세 번째는 프로젝트 트래킹 DB입니다. 이 DB는 앞의 태스크 DB와 관계 설정(Relation)으로 연결해 뒀습니다. 프로젝트 항목을 열면 해당 프로젝트에 속한 세부 태스크 목록이 자동으로 따라 붙습니다. 처음에 이 관계 설정을 잘못 구성해서 태스크가 이중으로 표시되는 문제가 생겼고, 원인을 찾는 데 40분쯤 썼습니다. 관계 속성을 추가할 때 '어느 DB의 어느 속성과 연결할 것인지'를 정확히 지정해야 중복 표시가 안 됩니다.
/ 명령어로 원하는 블록을 빠르게 삽입할 수 있는 것도 실제로 자주 씁니다. '/table', '/calendar', '/board'처럼 치면 바로 해당 뷰가 삽입됩니다. 처음에 이 단축키를 몰라서 상단 메뉴를 마우스로 뒤지고 있었습니다.
아래 표는 데이터베이스 뷰별 용도를 정리한 것입니다.
뷰 종류주 용도적합한 상황테이블전체 항목 한눈에 파악태스크 목록 전체 관리칸반(보드)상태별 컬럼 분류진행 단계 시각화캘린더날짜 기반 배치마감일 관리, 일지타임라인(간트)기간 흐름 표시프로젝트 일정 관리갤러리썸네일 중심 카드이미지 콘텐츠 관리리스트단순 목록빠른 확인용
노션 무료로 한 달 써봤더니 뭐가 실제로 아쉬웠나요?

한 달 써보면서 기대 이상이었던 것과 예상보다 아쉬웠던 것이 하나씩 있습니다.
기대 이상이었던 건 검색 속도입니다. 두 달 전 회의에서 나온 특정 키워드를 치면 그 단어가 포함된 페이지와 데이터베이스 항목이 0.5초 안에 나옵니다. 슬랙이나 노션 이전에 쓰던 메모 앱에서는 이 정도 속도가 안 나왔습니다. 업무 기록을 오래 쌓아도 찾는 데 시간이 안 걸린다는 게 실제로 일하면서 체감이 됩니다.
아쉬웠던 건 페이지 히스토리입니다. 무료 요금제에서는 페이지 수정 이력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데이터베이스 항목을 잘못 수정하거나 실수로 내용을 지웠을 때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실제로 프로젝트 트래킹 DB에서 속성 하나를 잘못 건드려서 마감일 데이터가 싹 날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기억으로 복구하는 데 30분 썼고, 플러스 요금제가 이 순간 너무 아쉬웠습니다. 당장 유료로 전환할 계획은 없어서, 주요 DB는 일주일에 한 번 CSV로 내보내기 해두는 방식으로 수동 백업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모바일 앱도 써봤는데, 데스크톱과 기능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동 중에 태스크 상태 변경하거나 일지에 빠르게 메모 추가하는 건 잘 됩니다. 다만 데이터베이스 속성 편집이나 뷰 설정 변경은 모바일에서 화면이 좁아서 작업하기 불편합니다. 이런 설정 작업은 PC에서만 합니다.
노션 AI 기능은 무료 요금제에서 20회 체험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유료입니다. 써봤는데 회의록 요약이나 초안 작성에는 쓸 만했습니다. 20회 금방 소진되고 나서 따로 결제할 생각까지는 없어서 지금은 안 씁니다.
📦 굳이삭 큐레이터 코멘트
노션 무료로 개인 업무 정리가 가능한지 묻는다면, 1인 사용 기준으로는 충분합니다. 블록 무제한에 데이터베이스 기능도 다 됩니다. 다만 페이지 히스토리가 없다는 점은 실제로 일하면서 체감이 됩니다. 데이터가 날아가면 답이 없습니다. 수동 CSV 백업을 주기적으로 해두는 게 지금 제가 찾은 차선책입니다. 팀 협업이 필요하다면 무료 플랜은 금방 한계가 옵니다. 그때는 플러스 요금제(월 16,800원)를 따져봐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노션 무료 요금제에서 블록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나요?혼자 사용하는 워크스페이스에서는 블록 수 제한이 없습니다. 2명 이상 멤버를 추가한 워크스페이스에서만 1,000개 제한이 적용됩니다.
Q2. 무료 요금제에서 파일을 첨부할 수 없나요?첨부 자체는 됩니다. 다만 파일 하나당 5MB 용량 상한이 있어서, 고용량 PDF나 고해상도 이미지는 용량을 줄이거나 외부 링크로 대신해야 합니다.
Q3. 노션 데이터베이스 뷰를 여러 개 만들면 블록이 많이 소모되나요?같은 데이터베이스에서 뷰를 추가하는 것은 블록 소모가 거의 없습니다. 데이터는 공유하고 표시 방식만 다른 것이라서, 뷰를 여러 개 만들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Q4. 실수로 데이터를 삭제했을 때 복구할 수 있나요?무료 요금제에서는 페이지 히스토리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복구가 어렵습니다. 주요 데이터베이스는 주기적으로 CSV 내보내기로 수동 백업해 두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Q5. 노션 AI는 무료로 쓸 수 있나요?처음 가입 시 20회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후에는 유료 AI 구독이 필요합니다. AI 기능은 노션 요금제와 별도로 과금됩니다.
CSV 백업을 매주 월요일 아침에 하는 루틴으로 정착시켰습니다. 귀찮지만 데이터 날아갔을 때 허탈했던 기억이 있어서 빠뜨리기 어렵습니다. 당분간은 무료로 이렇게 버텨볼 생각입니다.

